[정보] 전기차 배터리 3사, '캐즘' 돌파구로 ESS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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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21(금)
전기차 수요 정체, ESS에서 해답을 찾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공장 가동률에 부담을 느낀 K-배터리 3사가 새로운 돌파구로 ESS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의 증가로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ESS용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단일 시장에 의존하던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LG·SK·삼성, 생산 라인 대전환 가속

국내 제조사들은 기존 전기차 중심의 생산 거점을 ESS 전용 혹은 복합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내 8개 공장 중 5곳을 ESS 중심으로 재편 중이며, 미시간 랜싱 공장을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삼원계) 배터리 복합 제조 거점으로 본격 가동했습니다. SK온 역시 충남 서산과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 LFP 생산 라인으로 전환 중입니다. 삼성SDI는 GM과의 북미 합작 공장 계획을 단독 운영 체제로 변경하며 다가오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이런 영향을 미쳐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산 인프라 다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이 전기차 기술로 환원되며, 추후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원(ESS)으로 활용하는 V2G(차량-전력망 연계) 서비스가 대중화될 때 소비자는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용어 정리
ESS(에너지저장장치)(1)

전력이 남을 때 대규모로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돕는 대형 배터리 시스템을 뜻합니다.

LFP 배터리(2)

리튬인산철을 양극 소재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비교적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ESS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캐즘(Chasm)(3)

첨단 기술 제품이 초기 수용자에서 일반 대중으로 넘어가기 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