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시장에서 축적된 배터리 양산 기술이 해운업계와 거대 전력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장기 운항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가 필수적인 선박용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대형 ESS(1) 공급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의 남는 전력을 외부 전력망이나 가정에 다시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는 양방향 전력 전송(V2X(2)) 글로벌 브랜드 '올데이 에너지'를 출범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막대한 AI 연산 인프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개발사의 태양광 및 메가팩 발전소와 대규모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맺으며 거대한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셈입니다.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 진입 장벽도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특수 냉각 액체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3)유를 개발하여 특수 전기차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0.3mm 특수강판을 열 변형 없이 부착하는 '콜드 글루' 기술을 모터 코어에 도입하여 전기차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거대한 보조 배터리로 진화함에 따라, 운전자들은 V2X(2) 기술을 이용해 남는 전력을 되팔아 차량 유지비를 절감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전망입니다. 또한 배터리 액침 냉각(3) 및 모터 효율 최적화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화재 위험은 대폭 낮아지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나는 이점을 얻게 될 것으로 해석됩니다.
생산된 전력을 거대한 배터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에너지 저장 장치'를 의미합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나 친환경 발전소에 널리 사용됩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가정용 전기나 국가 전력망으로 다시 내보내는 양방향 전력 전송 기술입니다.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충전하고 비쌀 때 전력을 되팔아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배터리나 서버 등의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액체)에 직접 담가서 열을 빠르고 안전하게 식히는 최신 열관리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