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멕시코 페스케리아 공장에 6억 4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소형 전기 SUV 'EV3'를 집중 생산하며 북미 및 중남미 전동화 거점을 구축할 전망입니다. 한편 폭스바겐은 2만 5000유로 수준의 '일렉트릭 어반 카 패밀리'를 출시해 유럽에서 3개월 만에 누적 주문 7만 대를 돌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BYD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춘 전용 모델 '라코'를 200만 엔 이하의 저렴한 실구매가에 출시하며 닛산 등 일본 토종 브랜드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의 토종 브랜드 빈패스트가 저가형 라인업을 앞세워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자국을 동남아 전기차 판매 1위 국가로 끌어올렸습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성비 모델을 내놓는 동시에 플래그십 모델의 한계 돌파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BYD는 LFP 배터리(1)와 초고속 충전 기술을 결합해 1회 충전 시 1000km(CLTC(2)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적 스펙에서도 전통 완성차 업체들을 거세게 압박하는 셈입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가격을 대폭 낮춘 소형 및 보급형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욱 합리적인 예산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배터리 기술의 최적화로 주행거리는 길어지고 가격 장벽은 허물어지면서, 전기차 입문자들의 초기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튬, 인산, 철을 사용해 만든 배터리로,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이 높지만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차량 원가를 낮추기 위해 보급형 전기차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주행거리 측정 기준으로, 우리나라나 유럽의 측정 방식보다 관대하여 주행거리가 실제보다 상대적으로 길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소형 및 보급형 전기차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뼈대(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