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화재 위험이 없고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1)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와 일본의 토요타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토요타는 10분대 충전과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40년이라는 압도적인 수명을 목표로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의 CATL은 전고체 기술의 기술적 한계와 높은 제조 원가를 이유로 완전한 상용화는 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한편 전고체의 높은 가격 장벽을 의식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나트륨 배터리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고 원가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CATL은 연내 1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내년 국내 최초로 나트륨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기업들이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극대화한 고부가가치 기술과 경제성을 앞세운 보급형 기술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는 전기차 실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주행거리 제약과 긴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해결할 전망입니다. 전고체 배터리(1)가 도입되면 겨울철 성능 저하나 화재 위험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가성비가 뛰어난 나트륨 배터리가 대중화될 경우, 차량 구매 가격이 대폭 낮아져 전기차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주행 패턴과 예산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합리적인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액체 상태의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여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추고 에너지 저장 용량을 극대화한 꿈의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기존 리튬 대신 구하기 쉽고 저렴한 소금(나트륨)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추운 날씨에도 성능 저하가 적은 저가형 배터리입니다.
배터리가 일정한 무게나 부피 안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뜻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길어집니다.
완전한 고체 대신 소량의 액체를 섞어 전고체 배터리보다 제조하기 쉬우면서도 기존 액체 배터리보다는 화재 안정성을 높인 과도기적 형태의 배터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