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중심의 전기차 캐즘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습니다. 선제적인 대규모 증설 투자와 맞물려 생산 실적은 급감하고 고정비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배터리 셀 제조사를 비롯해 핵심 소재 기업들까지 10여 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위기 타개를 위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용 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해 LFP 배터리를 앞세운 새로운 수주 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해석됩니다.
제조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설비 전환은 단기적으로 신규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수급이나 원가 절감 속도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기업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체질 개선에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품질의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이 대중화되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입니다.
생산된 전기를 대형 배터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여 전력망의 사용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