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부품의 70% 이상을 EU 내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지만, 주력 모델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기아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현지 생산 체계가 갖춰지지 않을 경우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점유율 격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미국의 세액공제 축소와 관세 장벽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공장 가동률 확보와 수출 물량 조정이라는 난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Chasm)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들이 합작법인(JV) 계획을 축소하거나 철회하고 있어, 막대한 설비 투자를 단행한 배터리 사들의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는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전기차의 수출 감소와 완성차 업체의 국내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나, 한편으론 기업들이 내수 시장 방어를 위해 국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지역(예: EU) 내에서 생산된 부품이나 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핵심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