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배터리 합작사 연이은 결별, ESS로 사업 재편 가속화
  • 배터리
26.2.13(금)
합작법인(JV) 체제의 균열

전기차 캐즘(1)이 장기화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의 합작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의 미국 합작법인 철수를 검토 중이며,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법인 지분도 정리했습니다. SK온 역시 포드와의 합작법인을 축소하고 각자 운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ESS 시장으로의 전환

합작사 재편과 전기차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여 배터리 업체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2))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의 전력망 현대화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ESS(2)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ESS(2)용으로 전환하여 가동률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전략입니다.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과 유럽의 내연기관 퇴출 정책 완화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를 조절함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단독 운영 체제를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이런 영향을 미쳐요

전기차 시장의 숨 고르기 국면은 단기적으로 신차 출시 지연이나 가격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업체들의 ESS(2) 사업 확장은 장기적으로 전력 인프라 안정화에 기여하여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캐즘 (Chasm)(1)

첨단 기술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의미합니다.

ESS (Energy Storage System)(2)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대형 저장 장치로, 전력망 안정화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