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의 전문 기업 아빌루가 전 세계 50만 건의 중고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15만km를 주행한 이후에도 초기 배터리 용량의 93% 이상을 유지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동급의 글로벌 양산차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내구성 수준에 해당합니다.
반면, 배터리 용량이 작은 소형 전기차들은 동일한 주행 거리를 달리기 위해 충전과 방전을 더 자주 반복해야 하므로 배터리 열화(2)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88~90% 수준의 잔존율을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차종별 특성 못지않게 운전자의 관리 습관이 배터리 수명을 극단적으로 좌우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잦은 초고속 급속 충전, 배터리를 100% 완충한 채로 장시간 방치하는 행위, 극심한 고온 노출 등이 배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스마트폰처럼 금세 성능이 저하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를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배터리를 100% 가득 채우기보다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잦은 급속 충전 대신 여유로운 완속 충전을 병행하는 습관을 들이면 차량을 훨씬 오랫동안 쾌적하게 운행하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하며, 신차가 처음 출고될 때 가졌던 100%의 배터리 용량과 비교해 현재 얼마만큼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수많은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거나 열악한 외부 환경에 노출될 경우,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 효율이 떨어지면서 최대 저장 용량이 점차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성능 저하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