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동력차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BYD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41.2%를 기록해 전통의 강자인 독일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BYD의 판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반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세제 지원 축소라는 악재를 마주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의 국내생산세액공제(1) 대상에서 전기차가 최종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점진적으로 축소되거나 종료될 예정이어서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소비자에게 접근성이 좋은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 감소는 국산 전기차의 실구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차량의 생산지와 배터리 사양, 잔존 보조금 혜택 등을 더욱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소비자는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와 사후 관리가 유리한 국산 전기차 사이에서 예산과 운행 패턴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할 경우 기업의 법인세 등을 깎아주는 이른바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도입니다.
리튬, 인산, 철을 주요 소재로 만든 배터리로, 주행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화재 위험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여 보급형 전기차에 널리 쓰이는 배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