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전극의 미세한 두께 편차는 충·방전 시 전류 집중을 유발해 열폭주(1)와 같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테라헤르츠파(2)와 정밀 측정의 기준이 되는 광주파수빗(3) 기술을 융합하여,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도 전극 내부를 나노미터 수준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측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0.2초의 짧은 시간 안에 머리카락 굵기의 1400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두께 차이를 3차원으로 시각화해 낼 수 있습니다. 측정 시간을 조금만 늘려도 1만분의 1 두께까지 구분이 가능해져 기존 X선이나 초음파 방식 대비 정밀도를 최대 100배 이상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며, 빠른 공정 라인에서도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되었습니다.
전기차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안 요소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제조 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걸러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향후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화재 위험이 적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도 가속도를 붙여 전기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시간에 급격히 상승해 통제 불능의 상태로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빛의 직진성과 전파의 투과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금속이 아닌 물질의 내부를 손상 없이 투과하여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기파입니다.
레이저 빛의 주파수를 자의 눈금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나누어 놓아 대상을 아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