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둔화(캐즘)에도 불구하고 K-배터리 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2))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1)) 효과와 북미 지역의 ESS(2)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해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SDI 또한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 ESS(2)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계획보다 앞당기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조지아 공장 일부를 ESS(2)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배터리 3사가 일제히 신규 동력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글로벌 ESS(2)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로 기존 중국산 배터리가 차지하던 시장에서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대형 수주 계약 해지와 전기차 시장의 침체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신속한 ESS(2) 라인 전환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향후 배터리 제조사들의 핵심적인 매출 방어막으로 기능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되었던 제조사들의 사업 다각화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기술 투자 확대를 이끌며,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담보하여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충전 효율과 신뢰도 높은 배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나 친환경 부품을 생산하여 판매할 때 미국 정부가 기업에 주는 일종의 세금 감면 혜택으로, 현지 생산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남는 전력을 거대한 배터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을 때 다시 꺼내 쓸 수 있도록 돕는 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