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E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월 비중국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8.7%로 8.5%포인트 하락하며 뚜렷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TL과 BYD를 비롯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LFP 배터리(1)를 무기로 비중국 시장 점유율을 44%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점이 국내 기업들에게 뼈아픈 타격이 된 전망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에 직면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력망 보강으로 폭증하고 있는 ESS(2) 시장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관련 전용 생산 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수익성 다변화가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은 원가 절감을 이룬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앞다투어 출시할 전망입니다. 이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대용량 ESS(2)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과정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결합되어, 정전이나 전력 피크 시간대에도 걱정 없는 안정적인 급속 충전 환경을 제공하는 이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리튬인산철(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를 뜻합니다. 코발트나 니켈 같은 비싸고 희귀한 금속 대신 저렴한 철을 사용하여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으며, 고온에서도 안정적이어서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를 의미합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커다란 배터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 사용량이 폭증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일종의 대형 전력 저수지 역할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