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가성비 넘은 기술력, 글로벌 시장 삼키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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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4(일)
안방 넘어 세계로 향하는 중국 전기차

과거 내수 시장에 머물던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전기차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의 높은 관세 장벽에 대응해 현지 공장 위탁 생산이라는 우회로를 개척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지커와 대중적 수요를 겨냥한 BYD가 연이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BYD의 신형 경형 전기차는 약 1천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라 기존 국산 완성차 브랜드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는 차세대 기술력

중국 모빌리티의 진정한 위협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 기술력 확보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간펑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제조사들은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2)를 소량 생산하며 기술 초격차를 시도 중입니다. 또한 불과 3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고체 배터리 시제품까지 공개하며 전기차의 치명적 단점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수준으로 극복할 기반을 다졌습니다. 더불어 저가 모델에도 값비싼 라이다(3) 센서 기반의 도심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셈입니다.

K배터리 위협과 시장 재편 현황

이러한 전방위적 공세는 비중국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던 K배터리 3사의 실적 역성장이라는 뼈아픈 결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반면 중국 CATL과 BYD는 신규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파른 점유율 확대를 이뤄냈습니다. 글로벌 수출 영토를 넓혀가는 중국의 확장 전략은 배터리 공급망 자립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이런 영향을 미쳐요

과거 저렴한 가격에만 의존하던 중국 전기차가 첨단 자율주행과 고성능 배터리 기술까지 갖춰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소비자의 신차 선택지는 크게 넓어질 전망입니다. 독점 구도에 가까웠던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함으로써 전반적인 차량 가격 인하와 편의 사양 상향 평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유지보수 네트워크나 중고차 가격 방어율 등 실사용 측면의 검증이 최종 구매 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됩니다.

용어 정리
캐즘 (Chasm)(1)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대중화 단계로 넘어갈 때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입니다.

전고체 배터리(2)

배터리 내부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어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고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극대화한 차세대 꿈의 배터리 기술입니다.

라이다 (LiDAR)(3)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쏘아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주변 사물과의 거리와 형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