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Chasm)를 돌파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사이버트럭의 가격을 인하하고 저렴한 트림을 신설했으며, 국내에서도 볼보가 EX30의 가격을 최대 760만 원 인하했습니다. 기아 역시 EV5와 EV6의 가격을 낮추거나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3천만 원대 실구매가가 가능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의 배경에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과 LFP 배터리 도입을 통한 원가 절감이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나 볼보 등은 하드웨어 판매 마진을 줄이는 대신, 자율주행(FSD)이나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SDV(1))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할인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킨게임(2) 양상으로 해석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져 구매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30 세대를 겨냥한 소형 및 중저가 모델의 선택지가 넓어졌으며,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을 결합하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뜻하며,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경쟁 상황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기업들이 수익성을 포기하고서라도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상황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