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잇따른 합작법인 청산, K-배터리 북미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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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12(목)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숨 고르기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캐즘(2)(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손실 방어를 위해 배터리 합작법인(JV(1))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법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삼성SDI와 설립한 미국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에서의 철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대응 현황

합작법인 청산 및 축소 움직임에 따라 국내 배터리 사들은 독자 생존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여 독자 운영하기로 했으며, SK온 역시 포드와의 합작법인 일부를 각자 운영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삼성SDI 또한 스텔란티스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비해 독자 운영 또는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ESS로의 생산 라인 전환 가속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의 타개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3))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북미 공장의 잉여 생산 능력을 ESS(3)용 배터리 생산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전력망 안정화 수요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 급증에 맞춰, 전기차용 라인을 ESS(3)용으로 개조하여 가동률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이런 영향을 미쳐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사의 동맹 관계 변화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 전기차 구매 시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사가 변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편, 기업들이 ESS(3) 분야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연계된 전력망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어 정리
JV (Joint Venture)(1)

두 개 이상의 기업이 특정 목적을 위해 자본과 기술을 합쳐 설립한 합작 법인

캐즘 (Chasm)(2)

신기술이나 제품이 대중화되기 전,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현상

ESS (Energy Storage System)(3)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여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장치